워드프레스를 처음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것이었다.
네이버 블로그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글을 쓰는 행위 자체는 낯설지 않았지만, 워드프레스의 관리자 화면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왼쪽 메뉴에는 글, 페이지, 미디어, 댓글, 외모, 플러그인, 설정처럼 다양한 항목이 한꺼번에 보인다.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디부터 눌러야 할지 잠시 멈추게 된다. 단순히 글만 쓰는 공간이 아니라, 블로그 전체를 직접 관리하는 공간이라는 점이 확실히 다르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이 구조가 어렵게 느껴졌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자유도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해진 틀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나씩 구성해나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아직은 모든 기능을 다 알지 못한다. 그래도 지금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전부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주 쓰는 메뉴부터 익숙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쓰기, 카테고리, 슬러그, 테마 설정 정도만 알아도 워드프레스는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처음엔 낯설어도 계속 만져보면 익숙해질 것이다. 지금의 낯섦은 내가 처음 들어온 공간이라는 증거일 뿐, 못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