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제는 ‘은행이자보다 많이’가 아니라 ‘제대로 수익을 내는 투자’로..

불과 3년 전만 해도 나는 ‘노후자금을 어떻게 마련할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주식투자를 시작한 이유도 거창하지 않았다. 은행에 돈을 넣어두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큰돈을 벌겠다는 목표보다는 예·적금 이자보다만 많이 벌 수 있어도 괜찮은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주식투자가 어느덧 본격적으로 투자한 지 1년 9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처음에는 매수와 매도 자체가 어렵게 느껴졌고, 주가가 조금만 흔들려도 내가 제대로 판단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직접 돈을 넣어보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하고, 지나간 차트를 다시 복기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나만의 기준이 생기고 있다.

돌이켜보면 처음 세웠던 목표는 이미 넘어선 것 같다.

이제는 은행 예·적금과 비교하면서 몇 퍼센트 더 벌었는지를 따지는 단계에서 벗어나고 있다. 내가 공부하고 판단한 결과를 실제 매매에 적용하고, 그 판단을 실현수익으로 만들어가는 단계로 조금씩 넘어가고 있다.

요즘은 내 계좌뿐만 아니라 지인의 주식계좌도 함께 관리해주고 있다.

물론 돈의 주인은 내가 아니다. 하지만 종목을 고르고 매수와 매도 시점을 판단하는 과정은 내가 직접 하고 있다. 남의 돈을 관리하는 일이기 때문에 내 계좌를 운용할 때와는 또 다른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9월 초 지인의 계좌에서도 삼성전자 매매를 통해 수익을 실현했다. 단순히 평가금액이 잠시 플러스가 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매도해 수익을 계좌에 남겼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내 계좌에서도 9월의 출발은 꽤 괜찮다.

9월 7일 삼성전자 매매에서 +239,362원, 수익률 +4.0%의 실현수익을 만들었다. 이어 9월 8일에도 삼성전자 매매에서 +46,462원, 수익률 +4.3%의 수익을 실현했다.

월초 삼성전자 매매에서 확인된 실현수익만 합쳐도 285,824원이다.

물론 이것만 가지고 내가 주식투자를 잘한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아직 물려 있는 종목도 있고, 지금 생각하면 아쉬운 매매도 많다.

하지만 최근 매매를 복기하면서 한 가지는 점점 분명하게 느끼고 있다.

주식투자는 얼마나 높은 가격까지 올라갔느냐보다 내가 실제로 얼마를 벌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조금만 더 기다리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게 최고점을 욕심내다 보면 이미 얻었던 수익을 다시 반납하는 경우도 생긴다.

최근에는 이 부분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최고점을 모두 먹을 필요는 없다.

내가 판단할 수 있는 상승 구간에서 수익이 발생했다면 우선 그것을 실현하고, 다시 눌림이 오면 재진입하면 된다. 다른 종목에 더 좋은 기회가 생기면 그곳으로 자금을 이동할 수도 있다.

결국 주식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한 번의 매매로 얼마나 크게 버느냐보다 수익을 반복해서 계좌에 쌓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삼성전자 매매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낀 점이 있다.

주가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는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목표가를 정하고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실제 차트의 움직임을 보면서 내가 수익을 확정해야 한다고 판단한 순간에는 그 판단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이번에도 수익을 먼저 실현하고 나니 이후 주가가 다시 밀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최고점을 맞힌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고점을 맞히는 것이 내 목표도 아니다.

수익을 냈고, 그 수익을 실제 내 계좌의 돈으로 만들었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불과 3년 전에는 노후자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주식투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1년 9개월 전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할 때만 해도 목표는 단순했다.

‘은행이자보다만 많이 벌어보자.’

지금 생각하면 꽤 소박한 목표였다.

하지만 직접 투자하고 공부하면서 그 목표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은행이자를 넘어서는 것에 만족하기보다, 내가 만들어가고 있는 투자방식을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고 싶다.

종목을 고르는 기준, 매수하는 위치, 수익을 실현하는 시점, 그리고 다시 기회를 기다리는 과정까지 하나씩 경험으로 쌓아가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그래도 적어도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했을 때의 나는 지금의 모습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다.

은행이자보다만 많이 벌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투자가 이제는 본격적으로 수익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2026년 9월의 첫 출발은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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