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를 처음 시작하면 가장 먼저 헷갈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글과 페이지의 차이다. 둘 다 내용을 쓰는 공간처럼 보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뭐가 다른지 쉽게 감이 오지 않는다. 나 역시 처음에는 그냥 둘 다 글 쓰는 곳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직접 만져보면서 보니, 둘은 역할이 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먼저 글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쌓이는 콘텐츠에 가깝다. 블로그에 새로운 글을 올리면 날짜 순으로 정리되고, 카테고리로 묶이기도 하며, 방문자는 보통 이런 글들을 차례대로 보게 된다. 즉, 블로그의 기본 흐름을 만들어주는 것이 글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시작 기록이나 앞으로 올릴 정보성 글들도 대부분 이 글 형식에 들어간다.
반면 페이지는 상대적으로 고정된 성격이 강하다. 예를 들어 블로그 소개, 문의, 이용 안내처럼 자주 바뀌지 않는 내용을 넣는 데 더 어울린다. 시간 순으로 쌓이는 게시물이라기보다, 사이트 안에서 하나의 고정된 정보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그래서 블로그를 처음 만들면서 “소개” 같은 내용을 어디에 넣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페이지가 더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이 차이가 바로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둘 다 결국 글자를 입력하는 공간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워드프레스 초보 입장에서는 메뉴도 낯설고 설정도 처음 보게 되니, 글과 페이지의 역할까지 한 번에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나 역시 실제로 세팅해보면서 조금씩 감을 잡았다.
내가 느낀 가장 쉬운 구분법은 이것이다.
계속 쌓일 내용이면 글, 오래 고정해둘 내용이면 페이지다.
이렇게만 기억해도 처음에는 충분하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더 헷갈린다. 워드프레스를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완벽한 구분을 외우는 것보다, 직접 하나씩 써보면서 익숙해지는 편이 훨씬 빠르다.
예를 들어 “왜 지금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하는가”, “완벽한 준비보다 먼저 시작이 중요한 이유” 같은 글은 시간이 흐르며 블로그 안에 기록으로 쌓여가는 내용이다. 이런 것은 글이 더 잘 맞는다. 반대로 “이 블로그는 어떤 공간인가”, “운영 방향은 어떤가” 같은 소개성 내용은 페이지로 둘 수도 있다. 물론 처음에는 이 경계가 완전히 딱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크게 보면 흐르는 기록은 글, 고정된 안내는 페이지라고 생각하면 충분하다.
워드프레스를 처음 시작하면 작은 개념 하나도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글과 페이지의 차이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직접 몇 번 만들고 올려보면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진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직접 써보면서 “아, 이건 글이구나”, “이건 페이지가 더 낫겠구나” 하고 감을 익혀가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능 설명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내 블로그에서 어떤 내용을 어떤 형식으로 담을지 조금씩 정리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과 페이지의 차이도 그렇게 하나씩 부딪혀보며 익혀가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인 것 같다.